2025년 보험회사 주식 시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제도 변화, 기후 리스크 확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2024년 보험업계 주식 흐름을 되짚고, 보험산업의 구조적 이해를 바탕으로 2025년에 주가에 영향을 줄 핵심 요인들을 살펴봅니다. 또한 국내외 유망 보험회사 주식에 대한 분석과 함께,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리스크와 전략, 배당 및 디지털 전환 관련 투자포인트까지 깊이 있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2025년 보험회사 주식 시장 개요
1-1. 2024년 보험회사 주식 시장 흐름 요약
2024년 보험회사 주식 시장은 전체 금융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특히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보험업종은 타 금융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이는 보험사의 자산운용 구조상, 채권 위주의 보수적 운용 전략이 금리 상승에 따라 직접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명보험사들은 보장성 보험 비중을 확대하고, 해지율 관리와 리스크 기반 가격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보험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한편 손해보험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등에서 손해율이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장기보험 부문에서 리스크 관리가 정교화되면서 원가율 개선 효과도 가시화되었다. 업계 전반적으로 배당 성향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일부 대형 보험사는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흐름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보험주가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연기금이나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졌다.
또한 2024년은 회계기준의 대전환기인 IFRS17과 K-ICS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보험사의 실적 공시 체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매출 중심의 성과 평가가 일반적이었다면, 새로운 제도하에서는 보험계약마진(CSM)과 자본 건전성 지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이로 인해 재무적 체력이 강하고 회계 기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보험사들의 상대적 주가 우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4년 보험주 흐름을 요약하면, 금리 환경의 유리함과 손해율 개선, 회계 기준 도입에 따른 재무 투명성 제고, 그리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라는 네 가지 축이 시장을 지배했던 해였다. 이러한 배경은 2025년 보험주 투자 전략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참고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1-2. 보험산업의 구조와 주요 수익 모델 이해
보험산업은 전통적인 금융 산업 중에서도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업종으로 평가받는다. 그 이유는 보험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이 단순한 금융투자가 아닌 위험 보장이라는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기본적으로 보험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후, 이 보험료를 자산운용에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보험사는 ‘위험관리 기관’이자 ‘장기 자산운용 기관’이라는 이중적인 성격을 갖는다.
보험산업은 크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나뉘며, 두 부문 모두 수익 창출 방식에 공통점과 차별점을 동시에 가진다. 생명보험은 사망, 질병, 연금 등 장기 리스크를 보장하는 상품이 중심이며, 보험기간이 길고 보험료 납입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진다. 손해보험은 자동차, 화재, 상해, 여행 등 비교적 단기성 보장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사고 발생 빈도와 손해율에 민감하다.
보험사의 수익은 크게 보험영업이익과 운용자산이익 두 가지로 나뉜다. 보험영업이익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에서 지급한 보험금, 계약자 배당, 운용비용 등을 차감한 후 남는 이익이다. 손해율과 사업비율 관리가 중요한 요소이며,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보험상품의 언더라이팅 정교화와 리스크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
운용자산이익은 보험사가 보유한 자산, 특히 채권, 주식, 대체투자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금융수익이다. 금리 상승기에 보험사는 고금리 채권 편입을 통해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보험계약 해약 리스크 감소와 맞물려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다. 특히 생명보험사처럼 계약 기간이 길고 보험금 지급 시점이 미래에 몰려 있는 경우, 자산운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또한 보험회사는 상품구조에 따라 위험형 보험(Risk Type), 저축형 보험(Saving Type), 혼합형 보험(Mixed Type) 등을 운용하는데, 각각의 상품 구조에 따라 수익의 인식 시점과 리스크 유형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은 보험사의 수익성과 리스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건강관리 서비스와 연계된 맞춤형 보험, ESG 연계 보험, 마일리지 기반 운전자 보험 등 혁신 상품을 통해 비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향후 보험사의 수익 모델 다변화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보험산업은 보험료 수입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자산운용 수익의 이중 축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경제환경 및 정책 변화, 상품 트렌드에 따라 유연하게 전략을 조정할 수 있는 구조적 유연성을 갖춘 업종이다. 2025년 이후에도 보험사는 고령화, 기술혁신, 기후변화 등의 메가트렌드에 대응하며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2. 2025년 보험회사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
2-1. 금리 인상 또는 인하의 영향
금리는 보험산업 전반에 걸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며, 특히 생명보험사에게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이다. 금리 인상기에는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반대로 금리 인하기에는 기존 보유 채권의 재투자 수익률 하락과 부채 측정 가치 증가로 인해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이 모두 악화될 수 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장기 계약이 주를 이루며, 일반적으로 보험료 납입 이후 수년에서 수십 년 뒤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때 보험사는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채권 등 장기금융자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금리가 오를 경우, 신규 자산을 보다 높은 이자율로 편입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곧 투자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나아가 장기 부채의 현재가치가 감소해 지급준비금 부담도 완화된다. 이러한 이중 효과는 보험사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끌어올리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면 금리 인하 시기는 보험사에게 이중고로 작용한다. 우선 과거에 약정한 고금리형 확정금리 상품의 이차 역마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금리가 보유 자산 수익률보다 높은 상황을 의미하며, 결국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금리 하락은 할인율 하락으로 이어져 보험부채의 현재가치를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재무제표상의 부채비중이 급격히 상승하는 압박도 발생한다.
2025년 보험주 투자를 고려할 때, 금리 환경의 향방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또는 점진적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전략, 금리 스프레드 관리능력, 변액보험 및 저축성 상품 판매 비중 등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2-2. IFRS17 및 K-ICS 등 회계기준 변화
2023년부터 도입된 **IFRS17(국제회계기준 17호)**과 **K-ICS(신지급여력제도)**는 보험사의 수익 인식 방식과 자본 건전성 평가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했다. 이 두 회계제도는 단순한 회계처리 기준을 넘어 보험사의 비즈니스 전략, 상품 설계, 배당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회계기준에서는 보험계약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과 비용이 단순히 현금흐름에 기반하여 일시에 인식되었다면, IFRS17에서는 보험계약이 체결된 시점부터 만기까지의 모든 계약서비스를 기준으로 수익을 점진적으로 인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핵심 개념은 **CSM(보험계약마진)**으로, 이는 보험사가 고객과의 계약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를 의미한다. 이제 보험사는 판매 시점에 큰 이익을 인식하지 못하고, 계약 기간에 걸쳐 CSM을 나눠 인식함으로써 실질적인 수익성과 리스크를 보다 투명하게 반영하게 된다.
K-ICS는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의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리스크 기반 자본(Risk-Based Capital) 체계이다. 기존 RBC보다 더욱 정교한 리스크 측정이 가능해졌으며, 금리·신용·시장리스크뿐 아니라 보험상품별 리스크, 운용 리스크까지 반영한다. 이로 인해 자산과 부채의 만기 불일치나 고위험 자산 편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으며, 보험사는 보다 보수적인 자산운용과 상품구조 개선을 도모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보험업계를 크게 두 부류로 나누었다. 회계 및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대형 보험사들은 자본 확충과 상품 리모델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주가에서도 프리미엄을 부여받았다. 반면, 준비가 미흡했던 중소형 보험사는 CSM 관리, 지급여력 유지 등의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수익성 악화와 규제 리스크에 노출되었다.
2025년 이후 보험회사 주식의 분석에 있어, IFRS17과 K-ICS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특히 각 보험사의 공시자료에 기재된 CSM 잔액, 신계약 CSM 생성 수준, 지급여력비율 추이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이 수치들은 향후 수익 인식 구조와 자본 정책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지표가 된다.
2-3.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리스크 증가
최근 수년간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있으며, 이는 손해보험사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 홍수, 산불, 태풍, 폭설 등 재난성 사고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보험금 지급이 급격히 늘어나고, 이는 곧 보험사의 손해율 상승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특히 재보험 구조를 활용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글로벌 재보험사들조차 손해율 증가로 인해 재보험 요율을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1차 보험사인 국내 손보사들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예컨대, 2023~2024년 호우 피해에 따라 국내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주택화재보험 손해율이 급등했으며, 이는 실적에 큰 악영향을 주었다.
더불어 ESG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보험사들은 기후 리스크를 반영한 상품개발과 리스크 평가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AI 기반 자연재해 예측 모델을 도입해 지역별 리스크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험료 차등 적용, 상품 구조 변경 등의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또한 기후 변화는 농작물재해보험, 날씨파생보험 등 새로운 상품 영역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한다. 하지만 여전히 기후 리스크의 불확실성과 보험료 산정의 한계, 손해율 예측의 어려움은 보험산업에 구조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
2025년 이후에도 기후 변화는 보험회사의 리스크 관리능력과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시험대에 올릴 것이다. 보험사의 투자 매력도를 평가할 때, 자연재해 대응체계와 기후 리스크에 대한 내재화 여부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
2-4. 고령화와 건강보험 시장 확대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고령화라는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는 보험산업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과 건강보험 부문은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분야다. 노년층은 건강, 질병, 장기요양 등의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보장성 보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고령화는 ‘100세 시대’라는 개념을 상업화시키며, 연금보험과 건강보험 상품의 판매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치매, 암, 뇌졸중, 심장질환 등을 보장하는 특화형 건강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부 보험사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위험도를 세분화하고 맞춤형 보험료를 책정하는 정밀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편, 고령화는 보험금 지급 리스크 증가라는 측면도 동시에 동반한다. 의료기술 발전으로 생존 기간이 늘어나면서, 지급해야 할 보험금 규모 역시 커지고 있으며, 이는 보험사의 손해율 관리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부여한다. 따라서 보험사는 예방 중심의 보험 상품 설계, 웨어러블 기반 건강관리 연동 시스템 도입, 요양 서비스와의 결합 모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리스크 완화 및 고객 생애가치(Lifetime Value)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과 함께, 보험사는 헬스케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예방→관리→보장’으로 이어지는 통합 생애 건강 관리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한 보험사의 역할을 넘어서, 고객의 건강 동반자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흐름이다.
2025년 이후 보험투자 전략에 있어, 고령화 대응 역량은 보험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직결된다. 따라서 투자자는 해당 보험사가 고령층을 위한 상품 개발, 의료비 리스크 대응 능력, 헬스케어 연계 전략 등에서 어떤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지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3. 유망 보험회사 주식 분석
3-1. 국내 주요 보험회사 주식 분석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삼성생명 (삼성그룹 금융지주사의 핵심)
삼성생명은 한국 생명보험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보험사다. 2024년 기준 총자산 약 300조 원, 수입보험료 약 20조 원에 달하며, 막대한 고객 기반과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등 그룹 내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덕분에 안정적인 지분 투자 수익이 강점이며, 삼성전자 지분 보유분(약 8%)은 삼성생명 가치의 핵심적인 밸류에이션 요인 중 하나다.
2025년을 앞두고 삼성생명의 주가에는 몇 가지 주요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다. 첫째는 IFRS17 회계기준 도입 이후에도 견고한 CSM(보험계약마진)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인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 지속성과 자산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둘째는 배당 매력도다. 삼성생명은 과거보다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주당 2,000원을 상회하는 배당을 실시해 고배당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만약 삼성생명이 금융지주 전환을 공식화하고, 삼성전자 지분 처리에 대한 규제 해소가 이뤄질 경우, 주가 리레이팅 가능성도 존재한다.
셋째는 디지털 전환 전략이다. 최근 삼성생명은 헬스케어, AI 기반 언더라이팅 시스템, 모바일 전용 보험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비즈니스 다변화와 비용 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한화생명 (고성장 전략의 중견 리더)
한화생명은 국내 2~3위권의 생명보험사로, 삼성생명 대비 외형은 작지만 보다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신사업 확대를 강점으로 한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대한 선제적인 진출을 통해 해외 보험 수익 다변화에 성공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한국 시장의 저성장 구조를 극복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회계제도 변경(IFRS17) 이후 한화생명도 CSM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저마진 확정금리 상품 판매를 줄이고 변액보험, 보장성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계약 가치(MCVNB)와 CSM 신생성률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수익 인식의 질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다.
한화생명은 최근 디지털 보험사 'LIFEFIT' 출범과 AI 언더라이팅 도입, 헬스케어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차별화된 상품과 채널을 확대 중이다. 이는 기존 고령층 위주의 보험영업에서 벗어나 젊은층 기반의 지속가능한 고객 확보라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유의미하다.
2025년 기준 한화생명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배당수익률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분석되며,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대표적인 생명보험주로 꼽힌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금융 부문 정비 가능성, 해외 자회사 수익성 변동성 등을 들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
3-2. 글로벌 보험회사 주식 분석 (MetLife, Prudential 등)
MetLife (미국 최대 민간 생명보험사)
MetLife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한 미국의 대표적인 생명보험 기업으로, 안정적인 실적과 글로벌 다각화 구조가 강점이다. 2024년 기준 MetLife의 총 자산은 약 7,000억 달러에 달하며, 북미를 중심으로 아시아·남미·유럽 시장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MetLife는 IFRS17과 유사한 GAAP(일반회계기준)을 이미 수용하고 있어,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국면에서는 고정금리 보험상품과 연금 상품에서 큰 수익을 얻고 있으며, 금리 상승기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MetLife가 최근 보험업 외에도 자산운용 사업 확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360Health', 데이터 기반 리스크 평가 시스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보험수익 외 수수료 기반 수익(Fee-based income) 비중을 높이며 수익구조를 다변화시키는 전략이다.
2025년 이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Fed의 금리 정책이 완화 기조로 전환하더라도 이미 안정적인 금리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둔 만큼 실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MetLife는 꾸준한 배당 성장주로 분류되며, S&P500 내에서도 안정성과 배당력 모두를 갖춘 대표 보험주로서 가치가 높다.
Prudential Financial (다국적 금융-보험 복합 그룹)
Prudential Financial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금융 서비스 그룹으로, 생명보험, 자산운용, 연금, 투자관리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기업이다. 국내의 Prudential과는 별개의 법인이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어 있다.
Prudential은 특히 자산운용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는데, **PGIM(Prudential Global Investment Management)**이라는 브랜드로 전 세계 기관투자가 대상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보험 본업 외에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주 가운데서도 투자형 금융그룹으로 분류된다.
Prudential의 경우, 미국 내 보험시장 점유율도 높지만, 아시아 시장 확대에 매우 적극적이다. 일본, 대만, 인도 등지에서의 사업 확대와 디지털 전환 투자가 병행되면서, 글로벌 보험사의 역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재무적으로도 Prudential은 높은 자본 건전성과 일관된 배당정책으로 유명하다. 2024년 기준 자사주 매입과 함께 주당 5달러 수준의 고배당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연 5~6%의 배당 수익률로 해석된다. 다만 금리 하락기에는 채권 수익률 감소로 실적 압력이 가중될 수 있고, 시장 변동성에 따른 투자 부문 수익 변동도 잠재 리스크로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Prudential은 안정성과 성장성, 자산운용 역량을 모두 갖춘 글로벌 종합금융 기업형 보험사로서 장기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기 적합한 종목이다.
4. 2025년 보험주 투자 전략 제안
4-1. 중장기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보험주는 변동성이 낮고 방어적인 자산으로 평가되지만, 자산운용 리스크, 금리 변화, 규제 이슈 등 외부 요인에 크게 좌우된다. 또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고객층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단순한 배당 수익에만 의존하기보다,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보험사의 전략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4-2. 배당 매력과 방어주로서의 가치
보험주는 3~6%대의 고배당 수익률을 유지하는 종목이 많고, 경기 불황기에도 실적 방어가 가능한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2025년처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있는 해에는 안전 자산으로서의 보험주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수 있다. 배당 수익 + 자본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전략이 유효하다.
4-3. 보험 IT 디지털 전환의 투자포인트
보험 산업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5년에는 AI 기반 리스크 평가, 챗봇 보험 상담, 온라인 전용 보험 상품 등 기술 혁신이 실제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혁신을 선도하는 보험사는 중장기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 새로운 수익 성장 동력으로 주목해야 한다
2025년 보험회사 주식은 금리 환경의 안정화, 고령화와 디지털 전환 등 거시적 변화에 대응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배당, 낮은 변동성, 방어주 성격이 강조되는 해로서, 중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한 종목군으로 분류된다. 다만 회계 기준 변화와 기후 변화 리스크, 기술 투자 적응도 등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구조적으로 우량한 보험사에 선별적 투자를 고려한다면 2025년은 보험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에 매력적인 시기라 할 수 있다.